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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참사 유족들 초청해 "국가가 그 자리에 없었다, 정부 대표해 사죄"
등록: 2025.07.16 오후 18:25
수정: 2025.07.16 오후 20:26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국가의 제1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사회적 참사 유가족과의 대화'에서 “국민이 보호받아야 할 때, 국가는 그 자리에 없었다.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정부를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태원 참사,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세월호 참사 등의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피멍이 당장의 사죄로 사라지진 않겠지만, 오늘 자리를 계기로 다시는 정부의 부재로 국민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충분한 진상 규명과 보상,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느끼는 점들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가능한 모든 범위 안에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자리를 마련해준 이 대통령에 감사를 표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추모 공간 조성,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청했다.
시간 제약으로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유족을 위해 영빈관 입구에는 ‘마음으로 듣겠습니다’라는 편지함이 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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