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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1차 쇄신 대상으로 나경원·윤상현·송언석·장동혁 지목…"과거로의 회귀 선동"

  • 등록: 2025.07.16 오후 21:38

  • 수정: 2025.07.16 오후 22:13

[앵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차 쇄신 대상을 지목했습니다. 나경원, 윤상현, 송언석, 장동혁 의원 4명인데, 이들 중 일부는 혁신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혁신안을 발표했는데도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이는데, 당사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참석해 부정선거론을 언급합니다.

전한길 / 前 한국사 강사 (지난 14일)
"어떤 선거에서도 부정선거를 통해 탄생하고 싶은 사람 있겠습니까? 올바로 고쳐지길 소망합니다."

다음날 장동혁 의원 주최 토론회엔 이른바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인사들까지 나왔습니다.

이영풍 / 보수 유튜버 (어제)
"윤 어게인 정신을 기본으로 해야 된다는 것인데 지금 첫번째는 윤희숙 혁신위는 이런 걸 다 절연하자…."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이 토론회를 주최한 두 의원과 잠시 참석했던 송언석 비대위원장, 혁신위의 사과 요구를 공개 거부한 나경원 의원 등 네 사람을 1차 쇄신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혁신이라는 것을 면피수단으로 삼으면서, 사실상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혁신안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20일 의총을 앞두고 주춤하는 듯한 혁신의 고삐를 다시 조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윤 위원장은 또 "병든 당의 숨통을 조르는 극악한 행위"라며 107명 의원 전원의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20일 의총에서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쇄신대상으로 지목된 윤 의원은 "자신을 쳐달라"며 당을 위해 쓰러질 각오가 됐다"고 했지만, 나 의원은 별 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자세한 내용을 듣지 못했다며 혁신안은 비대위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어떤 상황인지 제가 알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거론을 했는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장 의원은 "선거 때만 쓰고 버리는 것이 혁신이라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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