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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野, 위헌정당 대상" 박찬대 "조희대 국정조사 추진"…與 당권주자들 '강성' 경쟁

  • 등록: 2025.07.16 오후 21:40

  • 수정: 2025.07.16 오후 21:43

[앵커]
주말부터 민주당 당 대표를 뽑는 순회경선이 시작됩니다. 이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당권주자들의 선명성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야당을 향한 해산 압박부터 대법원장 국정조사까지 나왔는데, 여당으로서의 책임감보다 야당같은 투쟁에만 더 몰두하는 건 아닌지요.

전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 의원이 국회가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권을 갖게 하는 헌재법 개정안을 어제 발의하자, 경쟁자인 박찬대 의원은 '내란종식 특별법'에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을 직접 겨냥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과정을 조사하겠단 건데, 과열되는 선거 분위기를 타고 여당에선 해산 정당의 소속 의원 전체 의원직을 박탈하는 법안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국민 여론은 앞으로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감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하라는 요구가 높을 것 같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도로 친윤당이 됐습니다. 내란을 극복하지 못하게 되면 해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는 소위 '검찰개혁'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다만 추진 방식과 협치를 놓고선 다소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불합리하게 억지 쓰고 발목 잡는 것은 강력하게 표결 처리하고 돌파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뺨만 때려서 이길 수 없습니다. (저는) 통합적, 안정적 리더로서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서로 자신이 더 가깝다고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저는 눈빛을 안 봐도 압니다. 20년 정도 같이 지냈기 때문에…."

당 대표 선거에서 권리당원 비중이 절반을 넘는 만큼, 두 후보의 선명성 경쟁이 더 두드러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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