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경사로에 있던 빈 집 외벽이 무너지면서 주민 18명이 대피했고, 서울에 있는 모든 하천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황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들이 붙어있는 가파른 언덕 중간을 파란 천막이 뒤덮고 있습니다. 천막 위 주택은 외벽이 무너져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오늘 오전 6시 58분 서울 강북구의 빈 집 외벽이 강한 비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됐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렇게 출입통제선이 쳐져 있고 인근 주민 18명은 구청이 마련한 임시 거처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던 집 일부만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
"뭐가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나는 또 청소차가 뭐 던져서 소리가 나는 줄 알았거든요."
어제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서울 누적 강수량이 139㎜를 넘어서면서 정릉천과 안양천 등 시내 하천 29곳 모두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황현진 / 서울 구로구
"집 근처가 오류동인데 역이 물에 잠겨서 발목까지 물이 찼더라고요."
밤 사이 1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상원 / 서울 종로구
"비가 조금 많이 와서 지하철이 늦게 와서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재난대응에 나섰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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