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사단장에 '기업인' 박용만 전 회장…'문자메시지 논란' 김종인·이언주 철회
등록: 2025.07.17 오후 21:44
수정: 2025.07.17 오후 21:47
[앵커]
이재명 정부 대미특사에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과 민주당 한준호, 김우영 의원이 낙점됐습니다. 정치인보단 경제인 특사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일각의 요청을 수용한 걸로 보입니다. 내부 반발이 노출돼 논란이 됐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언주 최고위원은 특사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대미 특사단장에 기업인 출신인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선임했습니다.
기업 경영과 경제단체 대표를 맡은 이력이 있는 박 전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국 투자에 관심이 많은 미국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우상호 / 정무수석
"미국에서 보더라도 경제인과의 만남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또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다 이런 판단에서 말씀을 드렸고"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도 특사단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대미 특사단에 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언주 최고위원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SNS에 트럼프 미 대통령을 "선동, 우민, 광인 정치의 극명한 사례"라고 비판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여권 내에서 적절성 시비가 일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 특사 파견에 부정적 의견을 담은 메시지를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이같은 논란이 특사 철회의 배경이 됐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우상호
"{어떤 배경으로 그런 교체라고 해야 할까…}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그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됐습니다."
다만 특사의 미국 방문 일정이 아직 조율되지 않아 실제 방미는 미국의 관세 유예 만료일인 다음달 1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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