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전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 관한 음모론을 거듭 제기하자, 경찰이 발언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늘(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모스 탄 교수가 은평구 진관동 은평제일교회를 방문해 '이 대통령 소년원 수감설' 등을 언급한 사실을 파악하고 법률 검토 중이다.
경찰은 "발언의 내용과 경위 등을 확인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스 탄 교수는 지난달 미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또다시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반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됐다.
다만, 모스 탄 교수가 19일 오후 귀국을 앞두고 있어 실질적 수사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