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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산시장서 60대 남성이 방화…70대 남성 심정지

  • 등록: 2025.07.18 오후 21:38

  • 수정: 2025.07.18 오후 21:43

[앵커]
오늘 오후에는 서울 방산시장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60대 남성이 일부러 불을 지른 걸로 보이는데, 이웃 상인인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황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가건물 창문에서 시뻘건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출동한 소방관이 다급하게 무전으로 상황을 알립니다.

"2층에 2명 있다고 그러니까, 인명 있다고 그러니까…."

그사이 불길은 더 거세집니다.

낮 1시 20분쯤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연기만 새까맣게 나오고, 그 다음에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불은 약 한 시간 만에 꺼졌지만, 2층에서 가게를 하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같은 층에서 다른 가게를 하던 60대 남성도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A
"(불 지른 사람과) 마주쳐서 왜 불 났냐고 무슨 일이냐고 했는데 ‘내가 질렀어’ 이런 식으로 이야기…."

인근 상인 B
"티격태격하다 보니까 감정 조절 못 하고 불을 질러버린 거예요. oo(인화물질) 뿌렸대요."

이곳 방산시장에는 포장재, 공업용 본드 같은 불에 타기 쉬운 자재를 파는 상점들이 200여 개 밀집해 있습니다.

경찰은 60대 남성을 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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