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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실 압수수색에 "입법부 존중해야…임의제출 바람직"

  • 등록: 2025.07.18 오후 21:04

  • 수정: 2025.07.18 오후 21:11

18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권성동 의원실 압수 수색 등에 항의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18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권성동 의원실 압수 수색 등에 항의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18일) "수사기관이 국회 내에서 강제력을 동원하는 방식은 삼권분립의 존중이라는 헌법정신에 입각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의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가급적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임의제출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의장은 "작년 취임 후 줄곧 입법부와 사법부의 상호 존중 및 협의 기반의 원만한 영장 집행이라는 원칙을 유지해왔다"며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그 원칙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출범한 특검의 활동에 협조하면서도 동시에 그 과정과 절차는 입법부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법 집행'이 균형을 이루도록 국회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의장실을 방문해 우 의장에게 '국회 경내 압수수색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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