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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만나게 해달라"…청와대 문에 래커칠한 여성 검거

  • 등록: 2025.07.19 오후 19:28

  • 수정: 2025.07.19 오후 19:35

[앵커]
어젯밤 청와대 문에 붉은 색으로 래커칠을 한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게 해달라'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응급 입원 조치했습니다.

허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밤 청와대 문에 붉은색 글씨로 '사우디'가 적혀 있습니다.

청와대재단이 부른 업체 직원들이 급하게 '붉은 낙서'를 지웁니다.

청와대재단 관계자
"막 이렇게 낙서가 돼 있어가지고…전문 업체를 불렀어요."

경찰은 어젯밤 9시 30분쯤 청와대 외곽 순찰을 하다 낙서를 발견했습니다.

곧바로 주변을 수색했고, 10분 뒤 인근에서 40대 여성을 검거했습니다.

여성은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여성을 오늘 새벽 응급입원 조치했습니다.

여성이 래커칠을 한 지 약 하루가 지났지만 정문 기둥에는 아직도 붉은 흔적이 넓게 남아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사전 예약한 인원에게만 관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8월 1일부터는 일반인 관람을 금지하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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