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선출방식 변경 검토…'45세 미만' 시도당 청년들이 뽑는다
등록: 2025.07.20 오후 13:55
수정: 2025.07.20 오후 14:19
국민의힘이 청년최고위원을 전당대회에서 선출하지 않고, 청년위원회를 통해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청년 최고위원 선출권을 '45세 미만'에게만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21일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안건은 최근 비대위 회의에서 논의됐으며 내일 회의에서 의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청년최고위원은 당대표와 함께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검토중인 안에 따르면 각 시도당 청년위원회가 청년위원장을 선출하고, 이들이 다시 중앙당 청년위원장을 뽑게 된다. 중앙당 청년위원장이 곧 청년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청년위원회는 만 45세 미만의 당원으로만 구성된다. 청년 최고위원 선출권 역시 자연스럽게 '45세 미만'으로 제한하게 되는 셈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청년이 청년최고위원을 직접 뽑는 구조로 가겠다는 취지"라며 "향후 당 지도부가 해산되더라도, 청년최고위원은 시도당 청년조직을 통해 선출된 만큼 임기를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청년최고위원이 지금까지 청년 대표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고, 청년조직 활성화에도 기여하지 못했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며 "당내 반대 여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친한계 우재준 의원의 청년최고위원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온만큼 제도 변경에 대한 일부 반발이 있을거란 시각도 있다.
해당 안건은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비대위와 전국의 의결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내일 의원총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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