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하부를 청소하던 다이버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중 2명은 숨졌다.
20일 창원해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진해구 부산신항 인근 해상에서 다이버 3명이 심정지 상태라는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된 이들은 인근 병원 3곳으로 나뉘어 이송됐지만 2명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위독한 상태다.
사고를 당한 다이버들은 모두 30대 한국 국적으로, 컨테이너선 소유 업체의 의뢰를 받은 잠수 용역업체 소속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고 당시 정박 중이던 5만t급 컨테이너선 하부를 청소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선박에 설치된 산소공급 장치와 연결된 줄을 몸에 매단 채 수중에 입수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작업 종료 시간이 지나도록 다이버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현장 관계자가 수색을 통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다이버들을 육상으로 옮겼다.
해경은 산소 공급장치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과 작업 중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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