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가 일본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올해만 벌써 국제대회 6관왕을 달성했습니다. 결승 상대인 랭킹 2위 왕즈이를 공수 모두에서 완벽히 제압하고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승은 대한민국의 안세영입니다."
올 시즌 6번째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 앞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도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왕즈이를 42분만에 2-0으로 완파했습니다.
혼자서 코트 전역을 꽉 채우는 수비는 물론, 공격력까지 상대를 압도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첫 세트 10-10 상황에서 8점을 내리 따내며 21-12로 큰 승리를 거둔 안세영은, 2세트에 들어서며 더욱 강하게 상대를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네트를 살짝 넘기는 헤어핀 공격을 살려 상대를 사방으로 흔든 뒤 몸쪽을 향하는 강한 스매시를 내리꽂았습니다.
이미 균형을 잃은 왕즈이는 반응도 하지 못한 채 점수를 잃어갔습니다.
2세트 점수는 21-10. 2배 넘게 득점하며 우승한 안세영은 크게 포효하며 여유 있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였습니다.
32강부터 모든 상대에게 2-0 완승을 따낸 안세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빠졌던 도쿄 오픈의 왕좌를 2년만에 다시 탈환했습니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3위를 달리는 서승재-김원호 조 역시 랭킹 1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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