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미 통상 현안 조율을 위해 비공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연다.
21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2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한미 통상 현안과 관세 협상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회의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재명 정부 첫 경제·외교 사령탑이 미국과의 통상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해석된다.
앞서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미국과 협의 중"이라며 "가능한 한 조속히 만나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관세 협상이 국익과 실용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방미 기간에는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환율 문제 등 주요 경제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여하는 '2+2 통상 협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간 통상 현안에 대한 협의 체계를 가동하고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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