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권력"이라던 李, 인사 논란 속 지지율 첫 하락…野 "강선우, 장관 인정 않을 것"
등록: 2025.07.22 오전 07:40
수정: 2025.07.22 오전 08:20
[앵커]
이처럼 반대가 많은데도 강선우 후보자를 임명하려고 하는데 대해 대통령실은, 민주당 지도부 의견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권력'이라며 주권자 목소리를 강조해왔던 이재명 대통령의 평소 소신과는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국정 지지율도 첫 하락세를 보였는데, 야당은 강 후보자가 임명돼도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2.4%p 하락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건 취임 후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주권자의 목소리'를 강조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지난 13일)
"주권자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는 직접민주주의의 실험과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 임명 강행 기류에 여당 지도부 의견이 가장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 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신 것은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었다…."
야당은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건 국민의 상식에 맞서 싸우겠다는 선전 포고"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여론은 듣는 척, 고뇌하는 척, 소통하는 척 시늉만 내고 결국 갑질 측근을 안고 가는 답정너식…."
또 임명을 강행한다면 강 후보자가 참여하는 본회의와 상임위에 협조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여가부 장관으로서 인정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장관을 전제로 하는 어떠한 행동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민주당에선 강 후보자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갑질은 아무래도 좀 상대적이고 좀 주관적인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국회 보좌진 익명 게시판에선 "패악질을 부려도 낙마하지 않는다는 게 확인됐으니 얼마나 쓰레기통 취급을 당하겠느냐", "갑질로부터 아무도 지켜주지 않으니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등의 성토가 나왔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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