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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소비 쿠폰 지급 첫날…신청 날짜 모르고 헛걸음에 앱 '접속 마비'도

  • 등록: 2025.07.22 오전 08:09

  • 수정: 2025.07.22 오전 08:13

[앵커]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온라인에선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먹통되는 일이 벌어졌고, 주민센터를 찾은 일부 시민은 신청 날짜를 착각해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신청 첫날의 풍경을, 장혁수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오전 9시. 주민센터 문이 열리자마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부분 연령대가 높은 어르신들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치 않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직접 신청하기 위해 섭니다.

이병학 / 서울 동대문구
"엄청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생활비에 써야죠 뭐 어려우니까."

첫날인 출생년도 끝이 1과 6인 시민들만 신청이 가능하지만, 태어난 년도 끝자리가 기준인 요일별 지급을 착각해 헛걸음을 한 시민들도 있습니다.

"(왜 돌아가셔야 돼요?) 생년월일이 틀리니까."
"아니 내가 계속 얼마 전에도 여기서 와서 했어"

사용처를 명확히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에 40만 원 들어 있어요. (술집도 되나요?) 술집? 안될 수 있어요. 쓰기 전에 반드시 물어보고..."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 일부 카드사 앱은 2시간 가량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많이 몰리면서 약간 일시적으로 접속 지연 장애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기는 했어요."

폭우 피해가 큰 경남 등 일부 수해 지역에선 쿠폰 지급이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합천 가회우체국장
"여기 다 지역이 침수가 돼서 어르신들 지금 오실 수도 없고. 지금 해드릴 수가 없어요."

토요일부터는 생년 관계없이 누구나 민생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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