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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옹호'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자진사퇴…대통령실 "후임도 보수계 인사로"
등록: 2025.07.22 오전 10:45
수정: 2025.07.22 오전 10:47
비상계엄 옹호 논란을 부른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결국 자진사퇴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강 비서관이 오늘 오전 자진 사퇴 뜻을 밝혔다"고 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다.
앞서 강 비서관은 자신이 쓴 저서에서 "내란 규정은 여론선동이다", "법원 난입이 폭도이면, 5·18은 폭도란 말도 모자란다" 등의 계엄 옹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사죄 뜻을 밝힐 뿐, 직을 내려놓지는 않았다.
강 대변인은 "국민통합비서관은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설된 자리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통합 의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다만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했다.
강 비서관은 자진 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께 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국민 요구에 응답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후임 자리에도 이재명 정부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 임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 비서관은 보수계 원로인 정규재 전 주필 등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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