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원더골' 린가드, 생애 첫 K리그 라운드 MVP…서울에서 래시포드와 맞대결 기대감도
등록: 2025.07.22 오후 21:46
수정: 2025.07.22 오후 21:49
[앵커]
최근 프로축구에서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K리그 이적 후 처음으로 라운드 MVP에 선정됐습니다. 다음 주 바르셀로나와의 친선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지긋지긋했던 '울산전 무승 징크스'는 주장 린가드의 발 끝에서 깨졌습니다.
황도윤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천금 값은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20m를 날아간 대포알 슈팅은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8년 만에 울산전 승리를 이끈 린가드는 자신의 '인생골' 중 하나라며 자부심을 보였습니다.
제시 린가드 / FC 서울
"공이 떨어지는 순간 때려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운도 따랐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라는 역대 가장 화려한 경력을 뽐내며 K리그에 입성한 린가드는 한국 생활을 즐기는 친근한 모습으로 국내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벌써 9개의 공격포인트로, 오늘 발표된 22라운드 MVP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바르셀로나와의 친선전을 앞둔만큼, 축구팬들의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마커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유럽 현지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영국 BBC는 "래시포드가 아시아투어에 합류한다면,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린가드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고 조명했습니다.
FC서울과 바르셀로나의 친선전은 오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