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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수급자는 '남색'…소득별 소비쿠폰 색상 달리한 광주시 카드 논란

  • 등록: 2025.07.23 오후 14:05

  • 수정: 2025.07.23 오후 14:12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 21일 광주 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신청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 21일 광주 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신청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의 색상을 액수별로 다르게 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 지역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는 금액에 따라 3종류의 색상 구분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18만 원을 지급받는 상위 10%와 일반 시민은 '분홍색 카드'로 18만 원이라는 글자가 적혔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은 '연두색' 으로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남색'으로 43만 원이 써 있다.

카드 색상만으로 사용자의 경제적 여건이나 개인정보를 알아차릴 수 있는 셈이다.

광주시는 소비쿠폰 발급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급되는 카드 색상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상생카드로 대신 지급하거나 선불카드 표면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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