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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총기 살해' 유족 "가정불화 범행 동기 아냐"…피의자 신상 공개 반대

  • 등록: 2025.07.23 오후 21:28

  • 수정: 2025.07.23 오후 22:19

[앵커]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여전히 범행 동기로 가정 불화를 얘기할 뿐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이를 반박했고, 다른 가족들까지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의자 신상공개는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어젯밤 늦게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남성을 상대로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했지만, 가정불화 때문이라는 진술 이후로 더 밝혀낸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유족 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이혼에 의한 가정 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건 전혀 근거가 없다"며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은 결혼한 이후에야 사실혼 관계에 있던 부모의 이혼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이를 안 이후에도 피의자에게는 내색하지 않았다는 가정사를 털어놨습니다.

또 당시 피의자는 함께 있던 며느리와 손주 아들의 지인까지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성이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는 다릅니다.

이현 /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지난 21일 브리핑)
“피의자가 산탄총알을 총 3발을 발사했는데 피해자를 향해서 2발을 발사하고 문에다가 1발을 더 발사했습니다.”

유족 측은 2차 가해가 우려된다며 피의자의 신상공개는 하지 말아달라고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유가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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