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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타자' 안현민, 신인왕·MVP 동시석권 노린다…19년 전 '괴물 류현진'에 도전장

  • 등록: 2025.07.23 오후 21:47

  • 수정: 2025.07.23 오후 21:51

[앵커]
프로야구 kt의 괴물 신인, 안현민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오늘도 홈런을 쳤고 이달 타율은 5할이 넘었습니다. 신인왕은 물론 MVP에도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인데, 이 둘을 동시에 차지한 선수는 19년 전 류현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풀풀카운트에서 힘차게 휘두른 방망이. 타구는 130m를 쭉쭉 뻗어나가 경기장 밖에 떨어집니다.

홈런을 직감한 NC의 야수들은 얼어붙은 듯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합니다.

괴물 신인 안현민이 10개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린 순간이었습니다.

안현민의 7월 성적은 야구 만화에서나 볼 법 합니다.

22일까지 홈런 4개를 쏘아올리면서 타율은 5할이 넘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무려 1.490입니다.

홈런은 쳤다하면 장외, 평균 비거리가 무려 130.6m나 됩니다.

홈구장 수원에선 145m짜리 장외홈런을 친 적도 있습니다.

시즌을 한 달 늦게 시작한 안현민은 다음달이면 규정 타석을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규정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은 압도적인 1위.

OPS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인 WAR 등 여러 세부 지표에서도 리그 1위가 됩니다.

신인왕 경쟁에선 단연 앞서고, MVP도 노릴 만합니다.

12승, 평균자책점 1.85의 한화 외국인투수 폰세가 경쟁 상대입니다.

지금까지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2006년 '한화의 괴물 신인' 류현진이 유일합니다.

2022년 입단 이후 2군에서 주로 뛰며 군대까지 다녀온 안현민, '중고신인'의 쇼타임은 올해부터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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