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여권 인사들도 마구잡이 비난
강훈식엔 "정치판 얼씬 안 돼" 윤호중엔 "무능한 아이"등록: 2025.07.24 오전 07:36
수정: 2025.07.24 오전 07:41
[앵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여러 막말이 드러났는데,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여권 주류 인사들을 적나라하게 비판했는데, 이 가운데는 현 정부에서 요직을 맡은 인물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2022년 대선 패배 뒤 자신의 유튜브에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민주당을 망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우상호 하는 꼬라지를 보라고. 임종석이 하는 꼬라지를 봐라. 이런 애들이 민주당을 다 말아먹고 있는 거거든."
SNS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 등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사진을 올려놓고 "여기 있는 얼굴들을 다시는 정치판에 얼씬도 못하도록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여기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포함됐습니다.
또 대선 패배의 책임을 이낙연, 윤호중 등 두 사람에게 돌리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람 보는 안목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비대위원장을 맡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선 '무능한 아이(아해)'라며 "민주당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해졌다"고 했습니다.
반면 최 처장은 조국 전 의원, 추미애 의원 등에 대해선 후한 평가를 했습니다.
'나는 꼼수다' 진행자였던 김용민 씨는 외삼촌인 최 처장이 과거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를 옹호한 것 등을 지적하며, "'사람 볼 줄 모르는' 부적격 인사혁신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과거 발언들에 대한 해명 요청에 "확인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만 답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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