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서울시가 본격적인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지난 21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사흘 만에 단계가 격상된 것으로, 올여름 들어 서울에서 두 번째 폭염경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더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어제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시는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높이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대응단계도 기존 1단계(5개반 7명)에서 2단계(8개반 10명)로 격상했다.

자치구들 역시 비축물품 확보 및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며 서울시와 공조에 나섰다.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가동 중이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쪽방 주민, 거리 노숙인 등에 대한 돌봄 활동을 확대하고, 시 발주 공사장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한다.

이동노동자에게는 쉼터 21개소와 생수 10만 병을 제공해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께서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해 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ㅅ민행동요령과 쉼터 정보 등은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