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기상, 기후, 지진 관련 부서들이 AI 활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25일 취재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번 달부터 '기상 AI 전략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I 전략 TF'에는 예보와 관측, 기후 예측, 지진·화산연구와 위성 운영, 레이더 분석, 수치모델개발, 인공지능 기상연구 등 관련 부서들이 참여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개발, 활용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는 게 목적이다.
AI 기술은 6시간 초단기 기상예보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기상 관측 데이터 중에 오류를 걸러내는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되거나 천리안 위성이 일사량과 토양수분을 산출할 때도 쓰인다.
특히, 기후변화로 기상 예측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상청은 그동안 각 분야별로 AI를 활용해 왔지만, 이를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전담하는 조직은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발전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기상청 차원에서 AI 관련 TF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F는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AI 관련 사업들을 점검하고, 역량을 한 데 모으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범정부적으로 AI를 활용한 정책이 잇따르는 만큼 이에 부응하는 차원도 있다. TF 첫 회의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항공기상청은 항공기 이착륙에 위험 요소인 해무를 감시·예측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는 별도의 TF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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