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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지게차 화물에 결박하고 괴롭혀…경찰, 한국인 동료 입건

  • 등록: 2025.07.26 오후 15:41

  • 수정: 2025.07.26 오후 15:5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를 화물에 묶고 지게차로 들어 올리며 괴롭힌 혐의를 받는 한국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감금, 특수폭행 등 혐의로 지게차 기사 50대 한국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6일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 노동자 B(31)씨를 벽돌 더미에 산업용 비닐로 감아 묶고 지게차로 들어 올린 뒤 이리저리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촬영된 영상이 언론 보도 등으로 공개되고, 이재명 대통령도 "야만적 인권침해를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하는 등 사회적 공분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 조사하고 다른 직원들도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기획 감독에 착수해 근로기준법 등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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