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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동석, 이준석 지지 2030에 "지적 수준 떨어져"…與 대변인 "사과해야" → "개인 의견"

  • 등록: 2025.07.27 오후 19:05

  • 수정: 2025.07.27 오후 20:17

[앵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관련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20·30대 청년들을 향해 "지적 수준이 떨어진다"고 말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현 정부 인사를 향한 원색적 비난도 논란인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과거 비속어를 섞어가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변정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튜브 방송에 나온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아이'라고 부르며 비판합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5월)
"이준석 같은 아이가 말하는 걸 쭉 들어보면 저 놈이 완전히 자기 잇속만을 챙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러면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들을 향해선 지적 수준을 언급합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5월)
"이준석을 지지하는 2030이 있다면 이준석보다 훨씬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애들만…."

최 처장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거부 의사를 밝혔던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등을 향해선 "출생신고서 잉크도 마르지 않은 애들"이라고 했습니다.

엄연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향해 나이가 젊다고 "애들" 등으로 지칭하는 건 부적절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최 처장은 5년 전 정성호 법무부장관을 향해선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예결위원장이던 정 장관이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던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을 제지한 시점이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년 11월, 당시 법무부장관)
"질문 자체가 모욕적이거나 도발적이거나…"

정성호 / 법무부장관 (2020년 11월,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아, 그렇게 좀 해주세요, 좀! 정도껏 하십시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최 처장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부적절한 언행들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곧이어 "당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 의견"이라는 공지를 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고위공직자로서 발언에 유념하겠다"는 기존 입장 외에 추가 입장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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