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지자 '지귀연 제보' 다시 꺼낸 박찬대…잇따라 '野·사법부 압박' 강도 높여
등록: 2025.07.27 오후 19:07
수정: 2025.07.27 오후 19:09
[앵커]
민주당 당권주자인 박찬대 후보가 연일 야당과 사법부를 향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을 심리 중인 지귀연 판사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을 제기했었는데,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이를 다시 끄집어 내 "법정에서 끌어내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후보가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을 들어보입니다.
박 후보는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다음날인 지난 3월 8일에 제보가 들어왔다며, 대선 직전인 두 달 전 제기됐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다시 꺼내 들며 공수처에 사실상 강제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귀연 판사를 내란 법정에서 끌어내겠습니다. 법으로 장난치는 자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습니다."
박 후보 측은 지 판사와 전남 장흥지원에서부터 인연이 있는 현직 변호인이라며 제보자의 신원도 일부 공개했습니다.
제보자는 민주당 인사에게 사진을 보내며 별 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는데, 지 판사가 "흠결 있는 인물"이란 걸 알려주려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보자는 처음부터 지귀연 판사의 흠결에 대해서 민주당 쪽 인사, 자신의 선배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
여권에선 기존 폭로 내용을 뒷받침할 새로운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위 '내란 종식' 구호로 당심에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박 후보는 두차례 진행된 충청·영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에게 20%p 넘게 뒤쳐져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광주에서 수해 복구 지원 활동을 이어간 뒤, 오늘 저녁 열릴 TV 토론회 준비에 주력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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