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SPC 8시간 초과야근 폐지에 "생명 담보로 한 이윤 추구 없어야"
등록: 2025.07.27 오후 18:35
수정: 2025.07.28 오후 16:57
대통령실이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한 SPC 그룹의 결정에 “이재명 정부는 OECD 산재 사망률 최고란 오명 벗고,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27일 화답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노동자 생명 안전 담보로 한 기업 이윤추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SPC그룹은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SPC 시화공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2시간씩 일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고 거듭 질문한 뒤 나온 변화다.
SPC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과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민간 기업의 8시간이 넘어가는 야근을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선을 넘으면 ‘무조건 벌칙이야’라는 식의 확정적 의미는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행보 자체가 중요한 메시지기 때문에, 대통령이 시간을 내고 마음을 할애해서 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한다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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