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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사건' 12년 만에 수원 팔달경찰서 개서

  • 등록: 2025.07.28 오전 08:40

  • 수정: 2025.07.28 오전 09:22

[앵커]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오원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서가 없어 치안이 불안하단 지적이 잦았는데, 사건 발생했던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12년 만에 경찰서가 새롭게 문을 엽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원춘은 2012년 수원 팔달구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성폭행하려다 여성이 저항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2012년 4월 5일 방송
"경찰이 13시간 동안 주변을 헤매는 사이 이 여성은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경찰의 부실 수사와 취약한 치안 인프라가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경찰서 신설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정기출 / 수원 팔달구 주민
"오원춘 사건 이후로 이 동네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죠. 그러고 나서 가게들이 더 폐허같이…."

사건 발생 12년 만에 수원시 팔달구에 경찰서가 들어섭니다.

다음달 5일부터 10개 과와 3개 지구대 등에서 550명의 경찰이 근무하게 됩니다.

이로써 수원지역 경찰서는 4개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수원 중부, 남부, 서부 등 기존 경찰서 명칭도 구 명칭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각 경찰서 관할 구역도 행정 구역에 맞게 조정됩니다.

조현진 / 팔달경찰서장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범죄 피해자, 여성, 아동, 노인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팔달경찰서의 목표…."

수원 팔달경찰서에는 체력검증시설과 VR 기반의 가상 대응 훈련장도 설치됩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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