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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에 수십조 원 규모 '마스가(MASGA)' 제안

  • 등록: 2025.07.28 오전 10:21

  • 수정: 2025.07.28 오전 10:25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한미 양국의 막판 관세 협상과 관련, 우리 정부가 미국에 '마스가'라는 이름을 붙인 수십조 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마스가(MASGA)는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하워드 러트닉 장관의 자택에서 가진 협상에서 이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적 정치 구호인 마가(MAGA)에 '조선업'을 뜻하는 'Shipbuilding'을 더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민간 조선사들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대출·보증 등 금융 지원을 포괄하는 패키지로 구성됐다.

한국은 미국 측에 수백억 달러, 한화로 수십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리 정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구체적 협상 금액이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여부를 정할 '키맨'으로 여겨지는 러트닉 장관도 이 제안에 상당히 만족스러워하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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