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대표 교육복지정책 ‘서울런’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28일 강원도 태백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런 플랫폼을 공동 활용해 태백지역 청소년 500명에게 양질의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상호 태백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태백시는 오는 9월부터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공교육플랫폼 연계 온라인 학습지원 사업’을 시작하며, 서울런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함께 우수 학습자에게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런은 2021년 8월 출범한 서울시의 대표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경제적 배경에 관계없이 공정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약 3만 50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중 서울런 수강생 782명이 대학에 합격한 바 있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 및 특수목적계열 진학자는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런 플랫폼을 도입한 지자체는 충청북도, 평창군, 김포시, 인천시에 이어 태백시까지 총 5곳으로 늘었다. 평창군은 지난 3월부터 초·중·고교생 220명을 대상으로 ‘평창런’을 운영 중이며, 김포시는 중위소득 50% 이하 고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런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과 올해 6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개최해 서울런의 운영 사례를 공유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지자체를 직접 찾아가는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의 전국적 확산을 통해 지방 청소년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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