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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동석, 李 파기환송 재판부에 "이재명에 덤비면 죽어"…與 홍익표 "선 넘었다"

  • 등록: 2025.07.28 오후 21:38

  • 수정: 2025.07.28 오후 21:39

[앵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 인사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 발언을 쏟아낸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사법부도 거칠게 비난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선 한 달여 전,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대법관들을 향해 입으로 옮기기 힘들 정도의 비난 발언들을 쏟아냈는데,, 이런 저런 발언들에 대해 여권에서도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변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튜브 방송에 나온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 경고합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5월)
"조희대도 이번에 이제 죽을 거죠. 이재명 죽이려다가 지가 죽어."

지난 5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따른 반응입니다.

최 처장은 조 대법원장과 함께 유죄 의견을 낸 대법관 9명을 향해서도 '사법쿠데타'를 했다고 비난하며, '이 대통령에게 덤비면 죽는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5월)
"얘네들도 사법 쿠데타의 중요 임무 종사자야."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 (지난 6월)
"다 썩은 거지 뭐. 더 말해 뭘 해. 대법관 14명 중에 10명이 썩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성호 법무장관 등 여권 주요 인사들에 이어 사법부를 겨냥한 부절적한 비난성 발언까지 드러나면서 여권에서도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홍익표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동석 씨는 선은 넘었어요."
"뭐가 문제고 논리적으로 이런 게 아니라 인신 모욕, 인격 모독적인 발언이 반복됐거든요."

대통령실은 여전히 최 처장 인사 관련해 "추가로 검토하는 사항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 처장은 지난주 "언행에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사과한 뒤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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