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 관세 협상단이 추가 협상을 위해 미국에서 스코틀랜드까지 이동했습니다. 트럼프의 '마가' 슬로건에 조선업의 'S'를 붙인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안한 상태인데, 조선업 협력을 중심으로 추가 협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추가 협상을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이동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번 협상 키맨으로 꼽히는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자택까지 찾아가 협상에 나섰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 일정으로 협상 흐름이 끊기는 상황이 되자 유럽까지 이동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자택 협상 자리에서 김 장관은 트럼프의 슬로건 'MAGA'에 조선업을 붙인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업 재건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젝트인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3월)
"저는 오늘 밤 백악관에 새로운 조선 부서를 신설하고 이 산업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특별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임을 발표합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조선업에 수백억 달러 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업 협력이 이번 관세 협상 최후의 카드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오늘 워싱턴으로 출국합니다.
막판 통상협상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구 부총리는 협상 시한 하루 전인 오는 31일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오늘 일본을 방문한 뒤 워싱턴으로 향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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