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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걱정돼서"…한국인 최애 여행지, 日에서 동남아로

  • 등록: 2025.07.29 오후 14:21

  • 수정: 2025.07.29 오후 14:30

일본 오사카 중심가.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인터파크트리블
일본 오사카 중심가.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인터파크트리블


'7월 일본 대지진설'이 한국인들의 선호 해외여행지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최근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해외 여행지 순위에서 일본은 지난해보다 3.8%p 하락한 30.4%에 그쳤다.

일본은 지난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엔 동남아(30.8%)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4일 전국 성인 1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5%p다.

일본여행을 가지 않은 이유로는 43.6%가 “대지진설 때문에 불안해서"라고 응답했다.

일본 여행 수요가 부동의 1위를 내준 것은 ‘7월 대지진설’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7월 대지진설은 일본 만화가 다쓰키료가 1999년에 그린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비롯됐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예언했다고 알려지며 화제가 된 이 만화는 올해 7월5일에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나리라 주장도 담고 있다.

7월을 앞두고 소규모 지진이 빈발하며 대지진설은 SNS를 타고 퍼져나갔다.

일본 정부까지 나서 근거없는 괴소문이라고 일축했지만, 여행 수요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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