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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아빠 찬스' 의혹에 "채용 절차 다 거쳐"…관련 자료는 '미제출'

  • 등록: 2025.07.29 오후 17:24

  • 수정: 2025.07.29 오후 17:37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자녀를 둘러싼 '아빠 찬스' 취업 특혜 논란에 대해 "채용 프로세스를 다 거쳤다"고 주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를 향해 "(자녀가) 770억 원의 자금이 네이버 100%로 지분 출자된 법인에 합격하고, 영주권을 취득하자마자 두 달 만에 퇴사했다"며 적법한 절차를 통해 채용된 것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최 후보자 자녀는 대학 졸업 이후 2016년부터 네이버 자회사인 '웨이브미디어'에 근무했다고 SNS에 이력을 기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지원한 것도 나중에 들었다"고 주장했다. 채용 절차에 대해서는 "웨이브미디어가 설정한 채용 프로세스를 다 거쳤다"며 "제가 이해하고 있는 네이버는 그렇게 전임 대표자가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채용을 받아주고 이런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 의원 측에서 자녀가 웨이브미디어에 적법한 절차로 채용된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관련 자료는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네이버는 최 후보자 자녀가 웨이브미디어 재직 당시 마케팅 직군에서 근무했다고 자료를 제출한 바 있는데, 최 후보자는 창립 당시 조직 설계도에 마케팅 책임자가 단 한 명이었다는 질의에 대해 "처음 입사했을 때는 마케팅 부서가 아니었다"며 다르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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