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600% 수익' 땅 거래 거짓 해명 논란…딸의 '아빠찬스' 의혹엔 "취업 사실 몰랐다"
등록: 2025.07.29 오후 21:19
수정: 2025.07.29 오후 21:22
[앵커]
땅 투기와 아빠찬스 등의 의혹을 받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해명을 했는데, 오히려 논란과 궁금증만 더 키웠습니다. 여섯 배 수익을 낸 땅을 상속받았다고 했다가, 부친의 친구 아들에게 그냥 받았다고 말을 바꿨고, 네이버 고위층이었던 최 후보자는 자신의 딸이 네이버 미국 자회사에 취업한 것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를 어찌봐야 할지요?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휘영 후보자는 2002년 경기도 이천에 땅 694㎡를 취득했다가 9년 뒤 팔아, 6배 수익을 냈습니다.
땅 투기란 비판이 나오자 오전 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제가 상속을 받게 되어서"
하지만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땅의 원래 소유자는 부친이 아닌 1964년생 동갑내기로 드러났습니다.
최휘영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아버지) 친구분이 저한테 오셔서, 돌아가셨으니 그 땅을 주시겠다고 하시면서."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소유자가 64년생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버지 친구가 됩니까?"
최휘영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그 부분은 제가 잘..."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명백히 지금 위증을 하신 겁니다"
네이버 출신인 최 후보자의 딸이 2016년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취업한 뒤 영주권을 취득한 걸 두고 '아빠찬스' 의혹이 불거졌는데, 딸의 취업 사실조차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최휘영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딸이) 지원한 것도 나중에 들었거든요. 당시엔 제가 '트리플'이라는 스타트업을 하고 있어서 딸의 취업에 대해선 전혀…. "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사회초년생에게 저렇게 마케팅 책임자, 덜컥 놓는 전례가 있습니까?"
최휘영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네이버는 그렇게 전임 대표자가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채용을 받아주고 이런 곳이 아닙니다."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당 의원도 "하루만 대충 넘어가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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