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든 13살 김정은 모습 최초공개…김정은 이모부 "농구 그만두면서 살 쪄"
등록: 2025.07.30 오전 10:34
수정: 2025.07.30 오후 17:12
북한 김정은이 13살이던 1997년 1월, 농구 경기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앳된 얼굴의 김정은이 트로피를 들고 정면을 응시한 채 찍힌 사진이다.
이 사진은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시절 크리스마스 방학 기간에 평양으로 일시 귀국해 형 김정철 등과 농구경기를 펼친 뒤 기념 촬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진은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이 미국 망명 중인 김정은의 이모부로부터 2021년 직접 입수한 것으로
그의 저서 일어판 신간 저서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 그의 정치와 전략'에서 처음 소개됐다.
이번 김정은 사진 최초 공개와 함께 농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그 영향에 대한 측근 증언도 함께 전해졌다.
김정은의 이모부 리강 씨는 "방학이면 김정은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농구만 했다. 나도 김책공대에서 농구를 했지만, 하루 종일 같이 뛰는 건 고역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체육은 공정해야 하며 규칙과 룰을 따라야 한다고 계속 강조했는데, 김정은도 그런 영향을 받았다”며, “어느 경기에서는 비기자 김정은이 ‘우리가 진 걸로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스포츠를 통해 김정은이 ‘물러날 줄 알고 진 것을 인정할 줄 아는 자세’를 배웠다는 증언이다.
김정은의 이모 고용숙씨는 “김정은이 농구를 하면서 키가 많이 컸다”고 말했으며, 리강 씨는 “농구를 못 하게 되면서 살이 찐 것 같다. 집안 내력에 과음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