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오송참사 감리단장, 청주교도소 수감 중 사망

  • 등록: 2025.07.31 오후 13:22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던 미호천교 확장공사 감리단장이 숨졌다.

오늘(31일)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60대 감리단장은 지난 22일 청주교소에서 같은 방을 쓰던 수용자에 의해 의식이 흐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단장은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오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됐고 대전지방교정청에서 사망 경위 등을 포함해 관리 문제 등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숨진 단장은 오송 참사 당시 미호천교 공사 편의를 위해 기존에 있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기준보다 낮고 부실하게 임시제방을 쌓거나, 공사 현장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었다.

1심에서는 징역 6년, 2심에서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됐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인근 미호강 제방이 붕괴되며 하천수가 유입돼 14명이 숨진 사고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