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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먹이고 분변 뒤덮여”…동물단체, 개 번식장·지자체 경찰 고발

  • 등록: 2025.07.31 오후 13:38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와 친구들' 관게자들이 인천 강화도 번식장 실태를 재현하는 모습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와 친구들' 관게자들이 인천 강화도 번식장 실태를 재현하는 모습

동물단체가 인천 강화도에 있는 한 번식장에서 동물 300마리를 구조하고 번식장과 지자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31일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와 친구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인천 강화도 번식장 실태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번식장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강화군수와 강화군청 축산과장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번식장 업주가 개들을 뜬장에 가두고 축산폐기물을 먹이며 강제 교배를 하며 학대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또 강화군청이 동물 생산 업자가 허가받은 시설 기준 등을 잘 지키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위반 시 허가를 취소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앞서 해당 번식장에서 동물학대가 이뤄진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24일 번식장을 찾아 개 300마리를 구조했다.

강화군청 관계자는 "구조 당일 동물학대 건을 인지한 뒤 동물들을 즉시 격리 조치했다"며 "동물보호법에 따라 업주가 반환 요청을 하면 시설 개선 조건을 충족할 경우 반환할 수 있어 개선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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