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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유아용 냉감 침구 일부서 유해물질 검출…제품 간 성능 차이도"

  • 등록: 2025.07.31 오후 14:57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유아용 냉감 패드·매트 11종(8개 브랜드)을 대상으로 냉감 성능·안전성·표시사항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소비자 구입 경험이 높은 상위 브랜드 8개 브랜드의 패드 6종과 매트 5종이다.

기능성 소재가 피부에 닿을 때 순간적으로 열을 얼마나 이동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최대 접촉냉감'에서는 베베누보 '하이퍼닉쿨패드'와 포몽드 '에떼쿨매트 듀라론 냉감' 제품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열이 통과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열관류율'에서는 베베데코 '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 아가방 '쿨내진동 냉감패드', 알레르망 베이비 '리틀펫 냉감패드'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났으며, 흡수성에서도 베베데코·알레르망 베이비 2개 제품이 우수했다.

반면 유해물질과 관련된 안전성 검사에서는 2개 제품이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베베누보 '하이퍼닉 쿨매트'는 바닥에 닿는 부위에서 노닐페놀(기준 100㎎/㎏ 이하)과 프탈레이트 가소제(기준 0.1% 이하)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으며, 머미쿨쿨 '머미쿨쿨쿨매트'은 테두리 부분에서 pH가 기준치(4.0~7.5)를 벗어나 사용 전 세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장기간 접촉 시 내분비계 교란이나 생식 기능 장애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베베누보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전수 폐기 조치했다"고 전했다.

래빗앤린맘 '머미쿨쿨쿨매트' 제품도 지난해 10월 생산 제품에 대해 소비자 클레임 제기 시 교환·환불에 응할 방침이다.

이밖에 포몽드 '리버시블 누빔패드'는 혼용률·제조자명 등 필수 표시사항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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