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조금 뒤인 오전 9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집행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자,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 구인 조사에 나선 겁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덕현 기자, 영장 집행은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리포트]
네, 영장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문홍주 특별검사보가 집행할 예정입니다.

문 특검보는 오전 9시, 이곳 서울구치소를 찾아 먼저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권유하고, 응하지 않으면 교도관을 통해 강제 구인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왔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9일과 30일 두 차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30일, 법원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발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주기적으로 받던 안과 시술을 석 달째 받지 못해 실명 위험이 높아졌다며 당장 특검 조사를 받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게 되면, 특검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받도록 해줬는지가 의혹의 핵심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TV조선 조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