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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간다더니'…세제 개편 실망감에 주가 급락

  • 등록: 2025.08.01 오전 10:42

  • 수정: 2025.08.01 오후 13:50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잘나가던 국내 주식시장이 급격히 출렁거리고 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3% 넘게 하락하며 3200선이 무너졌다.

이날 10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어제보다 3.18% 내린 3142.35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최대 낙폭이다.

세제 개편안에 실망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전날 출범 이후 첫 세제 개편안을 통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되돌리고, 증권거래세율을 올리기로 했다.

여기에 관세 협상 타결에도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까지 더해져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SK하이닉스가 5% 넘게 급락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3.53% 하락한 776.79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0원 오른 1395.0원으로 시작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에 다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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