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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역할 변화 가능성"…한미 외교, 정상회담 의제 논의

  • 등록: 2025.08.01 오후 21:41

  • 수정: 2025.08.01 오후 21:48

[앵커]
한미 통상협상이 마무리 된 뒤 이번엔 두 나라 외교 수장이 첫 회담을 가졌습니다. 정상회담을 언제 열지, 어떤 의제를 다룰 지를 조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주한 미군의 역할 조정과 국방비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외교수장이 상호관세 협상 타결 뒤 곧바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미일 3자 협력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한미 협력도 긴밀하게 하고, 북한과의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과 잘 조율을 해서 잡음 없이, 미국의 서포트 하에 해나가는 것으로”

두 사람은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핵심 의제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고위 관계자가 특파원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은 여러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 위협 억제로 인식해온 한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미국이 바라는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이는데 한미 간 이 내용이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확정까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두 나라는 정상회담 의제로 국내총생산의 5%까지 증액하는 한국의 국방비 인상에 대해서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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