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 타결에도 합의문을 작성하지 않으면서 일본 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한 이후 공동 문서를 만들지 않는 편이 오히려 낫다는 입장이었다.
일본 협상단을 이끈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격상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거래하려 할 것"이라며 문서를 만들려고 하면 이를 빌미로 추가로 일본에 무언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합의 내용에 대한 양국 발표를 보면 아전인수 격으로 서로 강조하는 부분이 달라 향후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공동 문서가 없으면 양국이 준수해야 할 최종 합의가 아닌 서로의 견해차를 남겨두는 큰 틀의 합의 상태에 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양국 간 합의문이 없어 불투명성이 짙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하치무라 쓰요시 이토추상사 부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일 간 합의문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현 단계에서는 너무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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