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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이어 도의원 4명도 '뇌물수수' 의혹…ITS 사업 지자체 '긴장'

  • 등록: 2025.08.04 오전 08:42

  • 수정: 2025.08.04 오전 08:44

[앵커]
요즘 지자체마다 지능형교통체계, ITS 구축 사업이 한창인데요. 이와 관련해 안산시에서는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구속됐습니다. 인근 지역 도의원 등 4명도 수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경기도의회 사무실을 압수 수색합니다. 대상은 지역구가 안산, 화성, 성남인 도의원 4명입니다.

이들은 안산의 한 업체로부터 금품과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안산시 ITS 구축 사업 담당 공무원은 이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함께 구속된 업체 대표가 납품 계약을 수주한 업체로부터 재하청을 받을 수 있게 공무원이 돈을 받고 편의를 봐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업체 관계자
"우리가 관여했던 거는 관제센터에 일부 서버, (공사비가) 우리가 6억인가…."

업자의 계좌를 추적한 경찰은 도의원 4명에게도 돈이 흘러간 정황을 확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이들이 로비를 받고 관련 도 예산을 세운 뒤 안산시 등 여러 기초 지자체에 교부될 수 있도록 도와준 게 아닌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포렌식 자료가 지금 오고 있거든요. 압수물 분석해서 계속 수사하고…."

해당 도의원 4명은 전화를 받지 않거나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속된 업자와는 평소 아는 사이로 돈을 빌린 뒤 갚았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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