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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수해복구 자원 봉사 참여자 5만4000명

  • 등록: 2025.08.04 오후 15:32

지난달 중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과 경남 지역 등 5개 시도에 5만4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수해 복구를 위한 봉사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3일까지 광주광역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수해 피해지역에 5만4686명이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국군 장병은 같은 기간 4만5735명이 수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수해에는 발생 초기부터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이 설치, 운영됐다. 이를 통해 지역과 세대를 넘어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서울 강남구자원봉사센터는 10대부터 70대를 아우르는 봉사자 36명이 충남 서산 피해 가구를 방문, 무너진 담벼락 등을 정리했다. 경북 의성군 재능나눔 전문봉사단 16명은 7월 25일 포크레인 2대와 덤프트럭 3대, 살수차 1대 등 중장비를 이끌고, 경남 산청에서 토사 정리에 힘을 보탰다. 충남아산FC 선수단 50여명은 경기 휴식일인 7월 27일에 연고지인 충남 아산의 피해 딸기 하우스 농원을 정리하고 개별적으로 기부도 실시했다. 평소 마라톤 관련 봉사활동을 실천 중인 '광화문 페이싱팀' 회원 20여명은 7월 27일 충남 홍성에서 피해 비닐하우스 정리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행안부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달려 온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수해복구와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윤호중 장관은 "전국 각지의 많은 자원봉사자분들께서 무더위 속에서도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고 계시다"며, "행정안전부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안전하게 활동하고, 피해 주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행안부는 모든 지방자치단체 및 전국의 자원봉사센터 등과 지속적인 협조 체계를 운영하면서, 피해 복구 본격화에 따른 농가 및 농경지 정리 인력 수요 증가를 고려하여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8월 4일(월)~8월 14일(목) 기간 범정부적 민관 협력을 위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반 국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 누리집(www.1365.go.kr)'에서 모집 중인 수해 지역 자원봉사활동을 신청하면 자원봉사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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