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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아이 팔 안 놔준 대왕문어…떼어보니 수십개 멍자국

  • 등록: 2025.08.04 오후 16:46

6살 아이가 미국 샌안토니오 수족관에서 거대 문어에 팔을 붙잡혀 5분간 빠져나오지 못했다.(왼쪽) 아이의 팔에는 수십 개의 멍이 생겼다.(오른쪽)/틱톡
6살 아이가 미국 샌안토니오 수족관에서 거대 문어에 팔을 붙잡혀 5분간 빠져나오지 못했다.(왼쪽) 아이의 팔에는 수십 개의 멍이 생겼다.(오른쪽)/틱톡

물놀이 체험 중 거대한 문어에게 팔을 붙잡힌 6세 소년이 손목부터 겨드랑이까지 수십 개의 멍이 생기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현지시간 4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수족관에서 발생했다. 6살 소년 레오가 수족관 내 체험형 수조인 '터치 탱크'에 손을 넣은 순간, 문어가 그의 팔을 움켜잡았다.

문어는 5분 넘게 소년의 팔을 감싸고 놓지 않았으며, 성인 직원 3명이 달려들어 가까스로 떼어냈다. 사고 후 레오의 팔에는 문어 빨판 자국이 수십 개 남았고, 손목부터 겨드랑이까지 멍이 퍼졌다. 문제의 문어는 최대 317kg까지 끌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센 ‘태평양 대왕문어’였다.

소년의 어머니이자 틱톡커인 타린은 “아들이 너무 차분하게 ‘엄마, 이거 날 놔주지 않아’라고 말해 처음엔 심각한 줄 몰랐다”며 “도와주려 했지만 문어는 절대 놓아주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당황해서 사진이나 영상도 찍지 못했는데, 직원은 ‘문어 키스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타린은 “이처럼 강한 문어를 왜 아이들이 쉽게 손을 넣을 수 있는 곳에 뒀는지 모르겠다”며 “현장엔 관리자도 없었고, 위험에 대한 안내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수족관 측은 사고 사실을 인정하고, SNS에 “문어 빨판 자국은 1~2주간 지속될 수 있다”는 영상만 게시했을 뿐, 별다른 사과나 조치는 없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이가 끌려갔다면 익사했을 수도 있다”, “터치 수조에 그런 괴물을 넣어놨다는 게 말이 되나”, “관리자도 없이 방치한 건 직무유기”라며 수족관의 안전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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