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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또 사고…노동장관 "일벌백계, 엄정 책임" 강력 유감

  • 등록: 2025.08.05 오후 14:06

  • 수정: 2025.08.05 오후 14:07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포스코이앤씨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강력한 유감을 나타냈다.

5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반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서울-광명 고속도로 연장 공사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A씨(31)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A씨는 터널 바닥에 고인 물을 배수하는 양수기가 작동하지 않아 이를 꺼내는 과정에서 쓰러졌고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전해졌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올해만 네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측은 지난 7월 28일 사고 직후 전국 103개소 건설현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시키고 철저한 안전 점검 후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노동당국은 공사 중단 이후 작업 재개 과정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검증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또, 포스코그룹사가 제시한 안전관리 혁신 계획이 중대재해 재발을 위한 내실 있는 계획인지 재검토하고, 보다 근본적 대책을 주문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국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62개소)을 불시에 감독하겠다"며 "일벌백계의 관점에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수사도 신속히 진행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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