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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사고 화장품 샀어요"…소비쿠폰 사용처는?

  • 등록: 2025.08.05 오후 16:03

엠브레인
엠브레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2030세대의 뷰티·패션 소비를 자극하며 오프라인 유통업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컬러렌즈, 화장품 등 미용 상품군의 매출도 증가했다.

5일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관련 조사에 따르면, 20대(76.5%)와 30대(54.5%)는 미용·의류·취미 등에 소비쿠폰을 쓰겠다는 응답 비율이 다른 세대와 비교해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적으로는 외식·식료품 등 생활비 지출 목적이 많았으나, 젊은 세대에서는 자기관리와 경험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엠브레인 측은 “이는 경험에서 오는 만족감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매출 지표도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한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쿠폰 시행 첫 주(7월 21~27일) 안경원 업종 매출은 전주 대비 56.8% 증가하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패션·의류 매출도 같은 기간 28.4% 늘었고,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19.9%) 등 자기관리와 취미 관련 업종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외국어학원(24.2%) 등 교육 업종도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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