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이 결국 사의를 밝혔습니다. 최근 공사 현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자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실은 '대통령 휴가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30대 미얀마 노동자가 감전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경기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 어제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남성은 고장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려고 지하 18m 지점에 내려갔다가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8일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천공기에 끼여 사망한 지 1주일 만입니다.
앞서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포스코이앤씨 측은 '전국 건설현장 103곳의 작업을 전면 중단한 뒤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희민 /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지난달 29일)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그러나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관할 사업장에서만 작업자 4명이 사망하면서 결국 정희민 사장은 '반복되는 사고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부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질타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발생한 사망사고 당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던 만큼,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면 대응이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