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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형외과 허리 시술 관련 유증상자 4명 추가, 총 12명으로 늘어

  • 등록: 2025.08.06 오후 13:39

강릉 정형외과에서 발생한 허리 시술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한 유증상자가 4명이 추가돼 12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최근 2주 내 해당 병원에서 동일 시술을 받은 269명을 대상으로 건강 이상 유무를 조사한 결과, 어제(5일) 오후 6시 현재 강릉 3명, 서울 1명 등 총 4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오늘(6일) 밝혔다. 추가된 유증상자 4명은 자진 신고한 환자들이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 시술을 받고 극심한 통증, 두통, 의식 저하, 발열 등 이상 증상을 보인 환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들 4명 입원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7월 1일부터 시술받은 환자까지 모니터링 대상을 대폭 넓힐 계획이어서 유증상자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상 증상 발생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8일부터다. 이후 감염병관리지원단, 강릉시, 질병관리청 등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역학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나선 상태다.

조사 결과 8명이 이상 증상을 보인 가운데 2명은 중환자실, 3명은 일반병실에 입원 중이며, 2명은 퇴원했으나 1명은 숨졌다.

이들에게서는 대부분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황색포도알균(MSSA)이 발견됐다.

역학조사단은 해당 의료기관에 주사제, 시술 준비 과정 등 의료진 면담 조사를 통해 감염 위해요인을 확인하고, 시술장 등 환경·기구 및 의료진 검체를 확보, 의료 감염 등 역학적 연관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해당 병원 종사자에게서 3건, 시술 환경에서 채취한 시료 13건에서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다. 시료들은 질병관리청의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감염 경위 등을 추가 확인하고 있다.

해당 의료기관은 지난 1일부터 휴진했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의료법 위반 여부 등도 조사 중이며, 역학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해당 병원에 대한 행정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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